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많은 사람들이 '열심히'라는 단어에 집착합니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무엇을' 열심히 하느냐입니다. 게리 켈러와 J 파파산이 저술한 『원씽』은 성공을 향한 가장 효율적인 경로를 제시하는 책입니다. 이 책은 단순히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노력을 집중해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론을 담고 있습니다. 부자가 되기 위한 첫걸음으로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멀티태스킹의 함정: 할 수 있다는 착각이 만드는 지옥
직장생활에서 가장 위험한 말은 무엇일까요? 바로 "할 수 있어"라는 대답입니다. 많은 신입사원들이 이 '할 수 있어 병'에 걸립니다. 월급을 받는 입장에서, 그리고 주변으로부터 인정받는 슈퍼루키가 되고 싶은 마음에 모든 부탁을 수락합니다. "영진아 이거 좀 해줘라", "너 이것 좀 해줄 수 있니", "이번만 좀 도와줘라" 같은 요청들에 무조건 "네, 할 수 있어요"라고 답하게 됩니다. 문제는 이러한 태도가 오히려 회사 생활을 나락으로 빠뜨린다는 점입니다. 개별적으로 보면 모두 쉬운 일들입니다. 자신의 능력이 10점이라면, 각각의 업무 난이도는 2점 정도에 불과합니다. 5개까지는 충분히 소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6개를 넘어서면서부터 문제가 발생합니다. 2점짜리 일이 10개가 되면 총 40점의 능력이 필요한데, 자신은 10점짜리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원씽 책에서는 멀티태스킹을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망치는 방법"이라고 정의합니다. 우리는 동시에 두 가지 말을 할 수 없고, 왼쪽 눈과 오른쪽 눈으로 다른 책을 읽을 수 없으며, 왼쪽 귀로 영어를 듣고 오른쪽 귀로 한국말을 들을 수 없습니다. 뇌는 동시에 두 가지 업무를 처리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도 멀티태스킹이 가능하다고 착각하는 이유는 '작업전환' 때문입니다. 빠르게 전환하면 동시에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엄청난 비용을 치르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씩 놓치기 시작하면 신뢰도가 깎이고, 생각은 복잡해지며, 쉬운 일조차 못하는 자신이 못난 사람처럼 느껴집니다. 결국 어떤 일도 도전할 수 없는 자괴감에 빠지게 됩니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이 멀티태스킹의 함정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모든 것을 다 하려는 욕심이 오히려 아무것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만드는 독이 된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작업전환 비용: 보이지 않는 시간 도둑
데이비드 마이어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작업전환에는 반드시 대가가 따릅니다. 책의 64페이지에서는 이를 명확히 설명합니다. 텔레비전을 보다가 빨래를 개는 것처럼 단순한 작업 간의 전환은 빠르고 손쉽게 일어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엑셀 작업을 하고 있는데 동료가 갑자기 찾아와 다른 문제를 의논한다면, 이런 복잡한 일은 곧장 전환이 불가능합니다. 새로운 작업을 시작하거나 중단했던 일을 다시 시작하는 데에는 언제나 시간이 걸립니다. 그리고 중단되었던 바로 그 부분부터 이어서 할 수 있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작업전환에서 비롯되는 추가 시간이라는 대가는 해당 작업이 얼마나 복잡한가 또는 단순한가에 달려있습니다. 단순한 작업의 경우 시간이 25% 또는 그 이하로 늘어날 수 있고, 매우 복잡한 작업의 경우에는 시간이 100% 또는 그 이상도 늘어날 수 있습니다. 마이어 박사는 "작업전환에는 댓가가 따른다. 그런 대가를 치르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이긴 하지만 말이다"라고 경고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양한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돈 문제, 건강 문제, 친구 관계, 승진 문제, 심지어 아침에 어린이집을 누가 데려다줄 것인가 같은 사소한 문제까지 말입니다. 문제가 다양해질수록 인생은 복잡해지고, 모든 것이 파편화되어 흩어져 있는 것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문제 하나하나에 대해 여러 가지 답을 찾아야 하고, 계속 작업전환을 해야 합니다. 부자들은 이 작업전환 비용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알고 있습니다. 그들은 여러 개의 작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려 하지 않습니다. 대신 하나의 큰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나머지 문제들을 자동으로 해결하는 방식을 선택합니다. 이것이 바로 경제적 자유를 달성하는 핵심 원리입니다.
연립방정식 사고법: 하나를 풀면 모두 풀린다
원씽 책에서는 중학교 때 배운 연립방정식의 소거법을 인생에 적용하라고 제안합니다. 연립방정식의 해를 찾는 방법 중 하나인 소거법은 같은 미지수에 대해서는 답을 안 찾고 일단 소거부터 하는 방식입니다. 다른 미지수들을 같은 계수로 맞춰서 소거해버리고, 최종적으로 남은 단 하나의 미지수만 먼저 구합니다. 이 하나만 구하게 되면 나머지는 순서대로 술술 풀리게 됩니다. 우리 인생의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여러 문제에 직면해 있다면 그중에 공통된 문제들은 제거하고, 더 높은 차원에서 풀 수 있는 단 한 가지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나머지 문제를 도미노처럼 와르르 풀어나가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 데 3시간이 소요된다고 가정해 봅시다. 작업전환을 하면서 최대한 빨리 푼다 해도 하루 24시간이라는 제한된 시간 안에서 5개 정도밖에 풀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빠르게 성공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할까요? 5가지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해 낼 수 있는 단 한 가지 미지수를 찾아내고, 하루 종일 그것을 해결하는 데 몰입합니다. 해결해냄으로써 하루에 50가지 문제를 해결해 낼 수 있어서 10배 빠른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단 하나의 일, 그것을 함으로써 다른 모든 일들을 쉽게 혹은 필요 없게 만들 수 있는 일" - 이것이 바로 원씽입니다. 구체적인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가정에서는 생활비 문제로 싸우고, 아버지가 아프고, 아이의 교육 문제가 있고, 동생이 결혼을 하고, 회사에서는 새로운 직원을 뽑아야 하고, 직원들이 월급을 올려 달라고 하고, 집안 청소를 해야 하고, 아이가 커서 자기 방을 따로 달라고 합니다. 수십 가지 문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이것을 하나씩 해결하는 방식은 아내와 얘기를 통해 생활비를 줄이고, 냉장고파 먹기를 유튜브에서 공부하고, 일찍 일어나서 대중교통으로 출근하고, 쿠폰을 모으고, 앱테크를 연구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원씽 방식으로 접근하면 어떨까요? 사업을 하는 사람이라면 "회사의 이익을 2배로 올리는 것"이 원씽이 될 수 있습니다. 수입이 2배 증가하면 위의 모든 문제가 해결됩니다. 원씽 책에서는 더 크게 생각하라고 합니다. 10% 성장으로 해결이 안 된다면 20%로, 아니면 2배가 되면 해결할 수 있는지 더 크고 구체적으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매출은 판매 단가에 판매 단위를 곱하면 나오고, 거기서 비용을 빼면 이익이 남습니다. 제품 단가를 2배 올리거나, 판매량을 2배로 올리거나, 비용을 기하급수적으로 줄이는 방법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 중에 내가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것입니다. 단가를 올리기 위해서는 기능 개선, 디자인 개선, 브랜드 밸류 만들기, 대체 불가능한 특허 개발 등이 있습니다.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서는 더 많은 영업, 영업 인센티브 구조 만들기, 유통채널 확장, 새로운 마케팅 방식 등이 있습니다.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유통 단계 개선, 원재료 수급처 확대, 저렴하면서 같은 성능을 내는 재료 개발, 수율 향상, 공정 개선 등이 있습니다. 이 중에 가장 효과적으로 이익을 올릴 수 있는 후보들을 만들고, 그중에 지금 당장 할 수 있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선택해 집중하는 것입니다. 부자가 되는 것은 복잡한 수식이 아니라, 이렇게 명확한 연립방정식을 푸는 과정입니다. 원씽을 찾았다면 그것을 이루는 데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합니다. 책에서는 "언제 균형을 생각하고 언제 극단적으로 달려야 할지, 본질적으로 지혜로운 삶을 사는 사람은 이것을 알아낸다"고 말합니다. 문제가 산적해 있다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균형을 일시적으로 버려야 합니다. 기적은 평범에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극단값에서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문제를 해결하고 나서 다시 균형 잡힌 삶으로 돌아오면 됩니다. 실패하는 사람은 언제나 균형 잡힌 삶을 삽니다. 회사에 있을 때 집을 생각하고, 집에 있을 때 회사 일을 걱정합니다. 취업하고 나면 퇴사하고 싶어 하고, 퇴사하고 나면 취업하고 싶어 합니다. 게리 켈러와 J 파파산은 이런 균형을 깨뜨리고 원씽에 모든 것을 걸라고 조언합니다. 원씽이 직장생활이라면 그것을 극단까지 해내고, 사업이라면 사업을 극단까지 해내고, 건강이라면 건강 외에 나머지를 전부 신경 쓰지 말고 그 원씽을 해내는 데 집중하라는 것입니다. 시간 순서대로 하던 것을 원씽 순서대로 바꾸는 것, 이것이 바로 부자가 되기 위한 첫걸음이자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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