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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틱(Made to Stick)』은 설득력 있는 메시지를 만들고, 사람들의 기억 속에 오래 남게 만드는 법에 대한 명확하고 실용적인 가이드를 제시하는 책입니다. 칩 히스와 댄 히스 형제가 공동 저술한 이 책은 기업 마케팅뿐 아니라 강연, 교육, 커뮤니케이션, 리더십 전반에 영향을 끼쳤으며, 2025년 현재에도 여전히 콘텐츠, 브랜딩, 프레젠테이션 분야에서 필독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스틱’의 핵심 개념과 메시지가 어떻게 기억에 남는지를 파헤쳐보고, 실무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정리해보려 합니다.
왜 어떤 메시지는 오래 기억될까
우리는 매일 수백 개의 정보를 접하지만 그중 대부분은 하루도 지나지 않아 잊혀집니다. 그런데 어떤 메시지, 어떤 이야기는 몇 년이 지나도 머릿속에 남습니다. 『스틱』은 바로 이 차이에 주목합니다. 단순한 정보 전달이 아니라, “기억에 남는 구조”를 가진 메시지는 오래 살아남는다는 것이죠. 저자들은 실제 교육, 언론, 비즈니스 사례를 분석하며, 어떤 메시지가 스틱(stick)되고 어떤 것은 사라지는지를 비교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메시지의 ‘포장’보다도 ‘구조’라는 사실입니다. 사람들이 기억하는 것은 종종 숫자가 아니라 이야기이고, 슬로건이 아니라 감정이며, 복잡한 설명이 아니라 단순한 진실이라는 것이죠. 우리가 누군가의 말을 듣고 그것을 또 다른 누군가에게 전하게 되는 순간, 이미 그 메시지는 ‘스틱’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즉, 퍼질 수 있고, 재현될 수 있고, 공감될 수 있는 메시지가 진짜 강한 메시지라는 결론입니다.
스틱의 SUCCES 모델 완전 분석
『스틱』의 핵심은 SUCCES 모델입니다. 이 모델은 기억에 남는 메시지가 갖춰야 할 6가지 요소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든 구조로, Simple(단순성), Unexpected(의외성), Concrete(구체성), Credible(신뢰성), Emotional(감정적 연결), Story(이야기 구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단순성은 메시지를 핵심으로 요약하고, 본질에 집중하게 합니다. 의외성은 예상 밖의 요소로 주목을 끌고, 기존 사고를 흔들어 기억을 자극합니다. 구체성은 추상적 개념보다 감각적인 언어로 내용을 전달해 이해를 돕고, 신뢰성은 사람들에게 믿을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합니다. 감정은 이성보다 오래 남기 때문에, 메시지에 감정적 연결이 있어야 공감이 생기고, 이야기는 복잡한 정보를 전달할 때 최고의 포맷으로 작용합니다. 이 여섯 가지 원칙은 각각 따로 봐도 강력하지만, 하나의 메시지 안에서 조합될 때 폭발적인 설득력을 가집니다. 예를 들어, “1마일을 걸어가도 코카콜라” 같은 문구는 단순하고, 감정적이며, 이야기까지 함축되어 있어서 쉽게 기억되는 대표적인 스틱형 메시지입니다. SUCCES 모델은 마케팅 슬로건, 피치덱, 연설문, 광고 카피, 유튜브 콘텐츠 등 거의 모든 커뮤니케이션에 활용 가능합니다. 2025년 현재, 다양한 AI 툴이 텍스트를 생산하고 있지만, 인간의 감정에 ‘남는 말’을 만드는 건 여전히 이 구조가 강력하다는 것을 증명해주고 있습니다.
2025년 실무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
스틱의 프레임은 단순히 이론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2025년 현실 속에서 SNS 콘텐츠를 만들고, 제품을 브랜딩하고, 내부 조직과 소통하고, 고객에게 이메일 하나를 보낼 때도 SUCCES 모델은 매우 실용적인 도구로 활용됩니다. 예를 들어, 스타트업이 투자자에게 피치를 할 때 단순한 기능 소개보다는, 감정적 공감이 담긴 스토리로 시작하고, 구체적인 데이터와 함께 짧고 강력한 문장으로 마무리한다면 설득력은 훨씬 커집니다. 브랜드 마케터라면 제품의 기능보다 소비자의 감정을 건드리는 언어로 메시지를 만들어야 하고, 교육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이라면 추상 개념보다 눈에 보이는 사례와 이야기를 중심으로 구성해야 합니다. 조직 내에서도 ‘왜 이걸 해야 하는가’를 단순하고 예측 불가능한 방식으로 설명하면 참여율은 눈에 띄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지금처럼 정보가 너무 많고, 주의력은 짧아진 시대일수록 메시지는 ‘짧고, 감정적이며, 구조적인 힘’을 가져야만 살아남습니다. 『스틱』은 이런 디지털 시대에 가장 현실적인 커뮤니케이션 설계서입니다. 우리는 늘 말하지만, 그 말이 기억되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결론: 잊히지 않는 말은 구조가 있다
『스틱』은 결국 한 가지를 말합니다. 기억에 남는 메시지, 오래 살아남는 아이디어, 강력한 커뮤니케이션에는 반드시 구조가 있다는 것. 그것은 단순히 말 잘하는 능력이 아니라, 사람의 심리와 인지를 이해하고, 감정과 이야기로 연결하며, 그 안에 믿을 수 있는 진실을 담아내는 설계입니다. 이 책은 감성적이면서도 논리적이고, 실용적이면서도 철학적입니다. 단순히 무엇을 말할지가 아니라, 어떻게 말해야 기억에 남는지를 알려주는, 말 그대로 ‘스틱되는’ 콘텐츠의 원형을 제시합니다. 2025년, 너무 많은 말이 쏟아지는 시대에 이 책은 ‘기억에 남는 단 하나의 메시지’를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여전히 유효한 나침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