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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프록터의 『부의 확신(You Were Born Rich)』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던 ‘부의 법칙’을 단순한 기술이나 재테크 공식이 아니라, 마음과 사고방식이라는 깊은 뿌리에서 설명하는 책입니다. 많은 분들이 부자가 되기를 꿈꾸지만, 실제로 그 꿈을 현실로 만드는 사람은 극히 일부입니다. 그 이유가 능력 부족이나 기회 부족 때문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프록터는 그것이 시작조차 되지 않는 근본적인 이유는 ‘확신의 부재’라고 말합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확신은 단순 탐욕이나 허황된 기대가 아니라, “나는 그럴 가치가 있는 사람이다”라는 내적 신념의 구조입니다. 이 믿음은 생각을 움직이고, 생각은 감정으로 이어지고, 감정은 행동을 만들며, 결국 행동이 인생의 결과를 바꾸는 흐름으로 이어집니다. 이 글에서는 그 확신의 본질이 무엇인지, 왜 그것이 부자가 되는 데 필수적인 토대인지, 그리고 일상에서 그 확신을 키우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차근차근 풀어보고자 합니다.
부자가 되는 확신의 본질
밥 프록터가 설명하는 ‘확신’은 단순한 긍정문이나 자기 암시가 아닙니다. 그는 확신을 “자기 이미지가 만들어낸 내면의 기준”이라고 표현합니다. 사람은 결국 자신이 어떤 사람이라고 믿는 만큼의 행동만 할 수 있습니다. 겉으로는 부자가 되고 싶다고 말하면서도 내면에서는 “나는 그렇게 큰돈을 벌 만한 사람은 아니야”, “나는 안정적인 삶만이 맞아”라고 속삭인다면, 그 사람은 아무리 좋은 기회가 와도 그 기회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합니다. 인간은 자신의 내면 기준을 벗어난 행동을 오래 유지하지 못하기 때문에, 잠깐 용기를 내는 것처럼 보여도 다시 제자리로 돌아옵니다. 이런 자기 이미지의 영향력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강력합니다. 예를 들어 어린 시절부터 돈에 대한 부정적 관념—“돈은 더럽다”, “부자는 나쁜 사람이다”, “부를 가지면 반드시 대가를 치른다”—이런 말을 듣고 자란 사람은 성인이 되어 열심히 일하면서도 부를 향한 행동을 어느 순간 스스로 방해합니다. 이것은 나약함이 아니라 잠재의식의 자동 프로그램 작동입니다. 프록터는 “확신이란 자신이 어떤 존재인가에 대한 깊은 진술이며, 삶 전체의 방향을 정하는 나침반”이라고 설명합니다. 스스로를 부족한 사람, 평범한 사람이라고 정의하면 평범한 선택만 반복하게 되고, 반대로 ‘나는 더 큰 삶을 살 수 있는 사람’이라고 믿으면 행동의 폭이 넓어지고 용기의 방향 또한 달라지게 됩니다.
확신이 현실을 바꾸는 사고의 흐름
프록터는 인간의 행동을 결정짓는 마음 구조를 “생각 → 감정 → 행동 → 결과”라는 흐름으로 설명합니다. 이 구조에서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잠재의식이 무엇을 진실로 받아들이는가’입니다. 잠재의식은 논리나 분석을 하지 않습니다. 단순히 반복되는 감정과 생각을 ‘사실’로 인식합니다. 그래서 확신이 강한 사람은 주변 환경과 상관없이 일관된 행동을 이어나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목표를 향해 가는 과정에서 실패를 경험하더라도 그것을 자신의 능력 부족으로 해석하지 않고 “과정의 일부”로 받아들입니다. 반대로 확신이 약한 사람은 같은 실패를 “역시 나는 안 돼”라고 해석하고 행동을 멈춰버립니다. 프록터는 이 차이가 결국 인생의 방향을 갈라놓는다고 말합니다. 잠재의식은 반복되는 생각을 기반으로 현실을 바라보는 ‘필터’를 만들기 때문에, 확신은 결국 세상을 해석하는 방식 자체를 바꾸는 힘을 갖습니다. 확신이 강하면 ‘문제’보다 ‘가능성’을 먼저 보게 되고, 행동 역시 두려움보다 성장에 맞춰 움직입니다. 그래서 확신은 단순한 심리 상태가 아니라 현실을 끌어당기는 구조적 힘입니다. 성공 사례를 보면 이러한 구조는 매우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비슷한 능력과 비슷한 환경에서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확신이 있는 사람은 오랫동안 꾸준히 밀고 나가며 결국 원하는 결과를 만들고 맙니다. 그들은 실패하더라도 자신을 의심하기보다 방향을 다시 조정하는 데 집중합니다. 반면 확신이 없는 사람은 작은 장애물에도 흔들리고, 결국 자신이 원래 믿어왔던 ‘작은 기준’으로 되돌아가게 됩니다. 프록터가 말하는 부의 확신은 바로 이런 마음의 구조를 재설계하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일상에서 확신을 키우는 방법
확신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습관과 환경의 조합을 통해 길러지는 힘입니다. 프록터는 확신을 키우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자기 이미지의 재설정’이라고 말합니다. 자신이 살아가고 싶은 삶을 명확하게 그리는 것이 핵심입니다. 단순히 “나는 부자가 되고 싶다”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나는 매달 ○○만 원의 수입을 만들 자격이 있고, 그 수준의 삶을 누릴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이다”라는 구체적 이미지를 마음속에 심어야 합니다. 이렇게 정의된 자기 이미지는 잠재의식에 반복적으로 전달되며 새로운 기준을 형성합니다.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꾸준한 행동입니다. 확신은 생각만으로 결코 완성되지 않으며, 행동을 통해 강해집니다. 작은 행동이라도 매일 반복하면 “나는 이런 행동을 하는 사람”이라는 자기 이미지가 강화됩니다. 이런 반복이 모여 확신은 더욱 견고해집니다. 마지막으로 환경 조성이 필요합니다. 부정적인 말, 비난이 많은 사람들, 불안과 두려움을 불러일으키는 콘텐츠는 확신을 약화시킵니다. 반대로, 자기 성장과 풍요를 당연하게 바라보는 사람들, 긍정적인 말, 목표를 공유하는 환경은 확신을 자연스럽게 키우는 기반이 됩니다. 프록터는 확신을 단순한 의지나 격려의 말이 아니라, “삶의 방향을 바꾸는 실질적인 힘”으로 설명합니다. 확신은 현실을 만들어내는 근원적인 에너지이며, 이것을 이해하고 훈련하면 누구나 삶의 방향을 새롭게 설계할 수 있습니다. 결국 부의 확신은 돈을 갖기 전에 먼저 마음에서 부자로 살아가는 연습을 하는 과정이며, 이 과정이 길어질수록 행동은 더 단단해지고 결과는 더 크게 변화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