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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주목받는 돈 공부 책,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by dailytouch 2025. 11. 21.

목차

도서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20주년 특별 기념판 표지 이미지, 재정 교육과 자산 관리의 중요성을 다룬 대표적인 돈 공부 책

부자 아빠와 가난한 아빠, 두 아버지가 가르쳐준 인생 수업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는 단순히 “돈을 잘 버는 법”만 알려주는 재테크 책이 아닙니다.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는 자신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두 명의 아버지에게서 배운 완전히 다른 돈에 대한 가치관을 비교하면서, 우리가 평소에 당연하게 여겼던 돈에 대한 생각 자체를 바꿔 놓습니다. 기요사키가 말하는 두 명의 아버지 중 한 명은 ‘가난한 아빠’로, 박사 학위를 가진 교육자였지만 늘 재정적으로 여유 없는 삶을 살았습니다. 반면, 또 다른 아버지인 ‘부자 아빠’는 정규 교육은 부족했지만, 실제 비즈니스와 투자 세계에서 자산을 키울 줄 알았던 현실적인 부자였습니다. 두 사람 모두 저자를 진심으로 사랑했지만, 돈과 인생을 바라보는 시선은 완전히 달랐습니다. 가난한 아빠는 “좋은 대학에 가서 안정적인 직장을 가지는 것”이 성공이라고 말했고, 부자 아빠는 “직장을 위해 일하지 말고, 자산을 만들어라”고 가르쳤죠. 많은 사람들이 열심히 일하지만 여전히 가난한 이유는, 자산을 만들지 않고 소비만 하기 때문이라는 게 저자의 지적입니다. 학교에서는 수학, 과학, 역사 등 다양한 지식을 가르치지만, 정작 돈에 대해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는 제대로 가르쳐주지 않는 현실을 꼬집습니다. 기요사키는 어릴 때부터 ‘금융 지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금융 지능이란 단순히 절약하는 능력이 아니라, 돈이 어떻게 움직이고, 어떤 방식으로 자산을 만들 수 있는지를 이해하는 힘입니다.

핵심 메시지: 자산을 사라, 부채는 줄여라

책에서 가장 많이 회자되는 문장은 “부자는 자산을 사고, 가난한 사람은 부채를 자산으로 착각한다”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집, 차, 고가의 전자기기, 명품 등을 자산이라 여기지만 저자는 그것들이 오히려 부채라고 경고합니다. 왜냐하면 그것들은 유지 비용이 들고 현금 흐름을 만들어내지 않기 때문입니다. 전자는 당신의 지갑에 돈을 넣어주는 것이고, 후자는 당신의 지갑에서 돈을 빼가는 것입니다. 이를테면 배당을 주는 주식, 임대 수익이 발생하는 부동산, 출판 인세, 온라인 콘텐츠 수익, 자동화된 온라인 비즈니스 등이 자산의 예가 될 수 있습니다. 반면 당신이 매달 돈을 지출하게 만드는 고정비, 대출 이자, 리스 비용 등은 부채입니다. 로버트 기요사키는 부자가 되려면 반드시 이 기본 개념부터 분명히 정립해야 하며, 자산을 사는 습관을 들이고 부채를 줄이는 소비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특히 그는 월급에 의존하는 구조를 가장 위험하게 보고, 수동적 소득(Passive Income)을 만드는 훈련을 반복적으로 할 것을 권합니다. 직장에서 승진하고 연봉이 오르는 것이 재정적 자유를 의미하지 않으며, 진짜 자유는 일을 하지 않아도 일정 수준의 현금 흐름이 유지되는 시스템을 갖추는 데 있다고 말합니다. 이 철학은 단지 투자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삶 전체의 구조를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이기도 합니다.

지금 읽어도 유효한 책, 어떻게 적용할까?

이 책은 출간된 지 20년이 넘었지만 지금의 시대에도 여전히 통하는 이유는 구체적인 투자법보다는 돈을 대하는 마인드셋을 변화시키기 때문입니다. 특히 불안정한 경제 환경 속에서 ‘내가 안정적이라고 믿는 소득 구조가 언제든 무너질 수 있다’는 사실을 많은 사람들이 체감하면서, 부자 아빠의 철학은 더욱 절실하게 와닿습니다. 월급이 들어오자마자 고정지출로 빠져나가고, 저축만으로는 미래를 대비할 수 없는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이 책은 단순하지만 강력한 메시지를 줍니다. 나의 자산 목록에는 무엇이 있는가? 나는 지금 부채를 늘리고 있는가, 아니면 자산을 사는가? 이 질문 하나만으로도 많은 사람들은 스스로의 재정 상태를 객관적으로 돌아보게 됩니다. 적용법은 다양합니다. 종잣돈이 없더라도 지금 할 수 있는 자산 만들기를 시도해보는 것, 예를 들어 나의 시간을 활용해 블로그를 운영하거나, 지식 콘텐츠를 만들어 배포하고, 스몰 비즈니스나 중고 재판매, 투자 공부를 통해 수익 구조를 점차 구축해 나가는 방식도 해당됩니다. 자산은 반드시 큰돈이 필요한 것이 아니며, 중요한 것은 ‘돈이 들어오는 구조’를 경험하고 그 흐름을 이어나가는 것입니다. 책은 자녀 교육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한 시사점을 줍니다. 돈을 직접 다뤄보게 하고, 용돈을 나눠 써보며, 소액 투자나 가상의 자산 게임 등을 통해 어릴 때부터 ‘경제 감각’을 키우는 것이 진짜 교육이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이처럼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는 단지 어른을 위한 재테크 책이 아니라, 전 세대를 아우르는 ‘돈의 철학서’이기도 합니다.